고등학교 졸업 후 약 25년간 사무직과 서비스직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어머니의 연이은 큰 수술로 인해 간병을 하면서, 제 삶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돌봄’이라는 새로운 가치로 향했습니다. 49세 1인 가구인 저는 노인복지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제 미래이자 삶의 존엄을 실천하는 길임을 깨달았습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오랜 기간 서비스직만 경험한 탓에 사회복지 실무와 행정 업무에는 취약했습니다. 몇 차례 이력서를 넣고 면접에 떨어지면서 좌절감도 느꼈지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복지 실무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동작여성인력개발센터의 교육과정을 알게 되었고 떨리는 마음으로 센터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상담사님께서 “늦지 않았어요. 함께 길을 찾아보게요”라고 말해주셨을 때, 눈물이 날 정도로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센터는 자격증 취득 후 경력 단절과 나이에 대한 부담감으로 막막했던 제게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주었습니다. 상담사님들은 25년의 경력을 단순한 서비스직이 아닌 ‘소통과 관계 형성의 전문가’로 분석해 주셨고,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격려로 제 가능성을 다시 믿게 해주셨습니다.
같은 목표를 가진 교육 동기들과 함께한 시간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낯선 행정 실무와 컴퓨터 작업을 함께 배우며 고민을 나누고 서로 도왔던 경험 덕분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현재 강서구의 요양원에서 신입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대 초반 건강식품 회사에서 어르신을 응대했던 9년의 경험은 지금 현장에서 어르신과 보호자와의 신뢰를 쌓는 데 큰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현장 근무 중 어려움이 생기면 센터와 동기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같은 길을 걷는 동료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취업의 문이 굳게 닫혀 있는 것처럼 보여도, 용기를 내어 계속 두드리세요. 혼자 고민하며 멈추기보다, 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순간 새로운 희망이 열립니다.
"지금이 바로 당신의 시간입니다. 준비된 열정으로 취업의 문을 열고 활짝 피어나세요."
